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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기사]“체계적이고 학생들 눈높이 맞춘 통일교육 꾸준히 제공해야”(통일신문)
작성자 : 관리자 2016-01-18
“체계적이고 학생들 눈높이 맞춘 통일교육 꾸준히 제공해야”
 

[통일교육연구학교-인터뷰] 경남 김해시 진영고등학교 곽종근 교장/통일교육담당 이태경 교사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진영고등학교는 1966년 ‘한얼여자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75년 진영여자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교당시만 해도 대도시와는 동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실무인력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1975년 상업계고등학교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그 후, 경제수준 향상에 따라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1997년에 일반계 고교로 학칙을 개정하였고, 1999년에 진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총8,6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더불어 사는 성실하고 지혜로운 인간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57명의 교직원과 20개 학급, 631명의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진영고등학교의 곽종근 교장선생님과 이태경 통일교육담당 선생님으로부터 통일교육연구학교의 성과와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통일교육연구학교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남북한이 분단된 이래 우리는 급속한 경제개발로 세계가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했으나, 북한은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난으로 인해 탈북자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남과 북의 경제적 차이와 함께 정치적, 문화적 이질감의 심화는 북한은 물론 남한의 국민들에게도 일종의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통일부를 중심하여 각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통일관련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현장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점점 심화되는 남북한 간의 이질감을 조금이라도 좁혀 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실제론 교육과정상의 제한점과 입시위주의 교육체제 때문에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은 시간낭비가 되는 수업으로 무시당하거나 절박하지 않은 문제로 취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요즘의 학생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무관심하기 때문에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과는 상관없다’라는 의식이 만연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통일의식을 함양시키고 남북관계에 대한 객관적 판단능력을 신장시켜 통일한국의 미래를 담당할 인재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분단의 문제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북한의 사회, 문화를 바르게 알리고 남북문제와 국제정세를 자주 접하게 하여 통일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것이 통일교육의 단초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학교현장에서 할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통일교육방법을 적용해 청소년 통일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각 교과 수업시간에 교수·학습 활동을 통해 머리로 인지한 것을 다양한 감성적 활동을 통해 가슴으로 느끼고, 이를 실제 자신의 체험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통일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성숙한 통일의식을 함양시켜 통일은 꼭 성취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하고자 연구학교를 신청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의식을 함양
남북관계에 대한 객관적 판단능력을
신장시켜 통일한국의 미래를 담당할
인재 키우는 것 중요, 연구학교 신청
 


▶통일교육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미래 통일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서 3A(Aca-demic, Artistic, Active)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교육과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통일에 대한 인식과 긍정적인 가치관의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교육연구학교를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수월했던 점은.
예상보다 학생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가 높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통일교육원에서 개발·제공하는 시청각교육 자료가 많아 따로 자료를 준비해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반면 교실에서 실시하는 실내교육 위주의 강의식 통일교육 만으로는 학생들을 몰입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깨달았다.

 


▶작년과 올해 실시한 주요 통일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는 어떤 것인가.
통일교육연구학교 실시 첫해에는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전문성 향상이 시급한 과제였다. 먼저 선행 연구학교들과 경험을 공유하여 교사를 위한 자체 연수 자료를 만들어 수시로 연구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통일교육 관련 전문지식향상과 교수법개발에 집중했다.
 
교육원이 개발·제공하는 시청각교육
자료가 많아 준비해야하는 부담 덜어.
반면 교실에서 실시하는 교육 위주의
강의식 통일교육 만으로는 학생들을
몰입시키기에 한계 있다는 점 깨달아
 
이를 바탕으로 창체 시간이나 수업 전 아침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조금씩 통일관련 내용을 전달하였다. 어느 정도 학생들이 통일관련 의식을 가지게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했다. 구체적으로 5월 통일주간을 맞아 요일별로 북한음식체험, 통일염원카페운영, 통일영상 시청 등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학교전체에 통일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레 오고가며 통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갤러리를 만들어 각종 홍보자료 및 학생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도록 하였다. 교정 곳곳에 온누리 화분을 배치하여 통일염원이 깃든 학교 환경을 조성했으며, 남북분단 및 통일을 주제로 한 학생연구대회 ‘통일R&E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통일교육이 학생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통일의식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학부모와 함께하는 연계활동도 실시하였는데 통일모금운동,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기원 등교맞이, 통일염원 길거리행진, 나라사랑 콘서트 등이 대표적인 행사였다.
올해도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시행중인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켜 운영하였다. 특히, 통일신문 발간을 시작으로 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시행 하였고 교내위주의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교외에서 다양한 통일 및 안보 체험 활동을 실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진영고등학교만의 차별화된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있는가.
통일주간운영을 통해 매월 각종 북한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여러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거리감과 이질감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통일과 관련된 주제로 R&E 대회를 열었는데, 학생들이 통일과 관련된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연구 활동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발표하며 통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진행된 통일교육 관련 행사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DMZ체험학습이다. 2015년 7월에 실시된 1박 2일 프로그램이었는데, 파주 캠프그리브스를 통해 DMZ내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분단의 현장에 와서 바로 앞에서 북한을 보고,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는 데 있어 가장 효과가 좋았다. 긍정적인 결과를 낸 체험활동이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 국방TV와 국방일보에서 취재를 나와 학생들의 인터뷰가 국방TV를 통해 방송되는 등 아주 인상적이었다.

 


▶통일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우리가 왜 통일교육을 해요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교과 및 창체 수업시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점차 학생들이 통일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뀌고 있다.

 


▶현장 교사들은 통일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처음에는 과연 고등학생 대상의 통일교육이 큰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통일교육 후, 설문조사결과 및 학생들의 태도에서 통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교육의 필요성과 힘을 느꼈다.
 
2년간 연구학교 운영결과 학생들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현장체험학습
남부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 많이 개발되길 기대
 
▶통일교육에 필요한 관련자료 조달은 어떻게 하는지.
주로 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 탑재된 자료를 사용하고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조사한 연구자료 및 통일신문 등 일반 언론 사이트의 통일관련 보도 자료를 발췌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 흥미유도를 위해 종편방송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의 프로그램도 활용하고 있다.

 


▶통일교육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가.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최남단 지역에 위치한 학교다 보니 통일 및 안보 체험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및 DMZ, 천안함 등 통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경남지역에는 몇 군데 없다. 거제 포로수용소를 제외하고는 그나마 규모도 작은 편이다.
2년간의 연구학교 운영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현장체험학습인데, 남부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통일학교 담당교사로서 통일교육과 관련해서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현재 학생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통일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 이것은 통일 또는 북한에 대해 반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통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고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우리 학생들의 통일의식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의 통일연구학교 운영결과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내실 있고 효율적인 통일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나간다면 이들이 성장하여 미래 통일 한반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황의만 기자 emhwang3@hanmail.net

 

기사원문보기 : http://www.unityinfo.co.kr/sub_read.html?uid=19320§ion=s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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